MJay
사설- 스크랩 본문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90726101
미소만으론 부족한 환대
"관광객의 작은 불편 해소해주는
실질적 편의 동반된 배려여야"
실질적 편의 동반된 배려여야"
미국 애플사의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 관련 저서로 유명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카민 갤로는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5단계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고 했다. 애플(Apple) 철자순서와 같은 이 서비스 교육 단계는 다음과 같다. 고객에 맞춘 따뜻한 인사로 다가간다(Approach),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기 위해 정중하게 조사한다(Probe), 고객이 오늘 집에 가져갈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Present), 문제나 우려 사항을 경청하고 해결한다(Listen), 다정하게 다시 찾아달라고 인사하며 끝낸다(End).
이 서비스 교육의 핵심은 ‘공감’과 ‘문제해결 능력’이다.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같이 고민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친절로 끌어낸 공감은 기본이고 문제해결 능력은 필수다. 그동안 고객서비스와 환대는 친절과 미소가 전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지만 실질적인 도움 없이 웃기만 한다면 그 역시 환대는 아닐 것이다.
‘친절’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주관적인 느낌은 개인마다 다르다. 친절하다고 느끼는 나라도 경험도 제각각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는 낯선 나라에서 겪을 불편함과 두려움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관심과 배려가 친절로 기억되고 그 나라를 다시 찾고 싶게 하는 경험을 남긴다. 이 관심과 배려에는 친절과 미소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편의와 업(業)의 전문성이 동반돼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우리의 친절문화를 확산시키고 친절이 바로 최고의 관광 상품임을 전 국민에게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한국방문위원회도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강원 지역의 관광 및 운수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친절서비스 교육과 환대 캠페인을 벌여 외국인 관광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제는 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와 서울을 넘어서 친절문화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도록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지역방문의 해’ 행사를 개최하는 전라남·북도, 창원,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과 환대 캠페인에 대한 열기가 이어지는 것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상황에 대한 공감과 문제해결이 동반된 친절은 전문화된 서비스교육에서 나온다.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이제는 형식적이고 천편일률적인 교육이 아니라 직능별, 상황별, 고객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서비스 교육이 필요하다. 외국인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문제해결 능력과 친절이 함께 갈 때 그 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만족도는 배가될 것이다.
----------------------------------
내 생각 : 맞는 말이다.
'독서 > 사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남북경협 위한 전제조건과 원칙 분명히 해야 (0) | 2018.09.20 |
---|---|
[스크랩]새 통계를 보기가 두려워지는 '고용 참사' (0) | 2018.09.13 |
[사설] 하면 된다 일깨워준 17일간의 '평창 드라마' (스크랩) (0) | 2018.02.26 |
[오춘호의 글로벌 Edge] 한국을 '유해국가'로 낙인한 EU (0) | 2017.12.08 |
[사설] 위기의 한국 보수, 어디로 가고 있나 (0) | 2017.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