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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ay
[사설] 경기회복 국면,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는 경고들 입력 2017-12-03 17:26 수정 2017-12-04 01:04 지면 지면정보 2017-12-04A39면 사설 #사설 #경기회복 지난 3분기 고성장(전분기비 1.5%)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번지고 있다. 전방위로 파장을 미치는 거시경제 변수부터 흔들린다. 유가 불안, 금리 상승, 원화 강세 등 ‘3고(高)’가 현실이 돼간다. 가계부채, 통상마찰 등을 고려하면 손쓸 여지도 거의 없다. 수출만 호조일 뿐, 내수와 투자가 본격 회복 궤도인지도 의문이다. 기업들은 내년 경영계획이 다 헝클어졌다는 하소연이다. [사설] 준비 부족 '개혁 드라이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 경기상승 국면이 오래가기 어렵다”는 현대경..
대학생들 손으로 빛 본 박정희 100주년 기념 우표 지면 지면정보 정부가 발행 계획을 취소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대학생들 손에 의해 빛을 보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5월 우표발행심의위원회를 거쳐 이 기념우표의 발행을 결정했으나 정부가 바뀐 뒤인 지난 7월 기존 결정을 뒤집어 발행을 취소했다. 없던 일이 될 뻔했던 이 기념우표 발행을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포럼이 9월부터 온라인 모금운동과 함께 국민 누구나 개인부담으로 우표발행 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해 성사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기념우표’ 하나 발행 못 할 정도로 대립해온 우리 기성세대의 협량이 청년들 보기에 부끄럽게 됐다. 발행 여부로 거친 말싸움과 논평전(戰)이나 벌였던 여야 정치권이 특히 반성할 대목이 적지..
[사설] 코스피 3000 시대, 규제 개혁에 달렸다 입력 2017-10-23 17:51 수정 2017-10-23 20:47 지면 지면정보 2017-10-24A35면 사설 #사설 6년여 '박스피' 딛고 본격 상승 기대 커져 '반도체 착시'와 대기업 쏠림 극복이 과제 신산업 주도주 키울 혁신성장 서둘러야 코스피지수가 어제 사상 처음으로 장중(場中) 한때 2500을 돌파했다. 2007년 7월24일 장중 2000을 넘어선 지 10년3개월 만이다. 미국 EU(유럽연합) 등 세계 경제 회복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상장사들의 호(好)실적 덕분이다. 북핵 위기, 중국과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미국의 보호무역 등 온갖 악재를 이겨내고 6년 7개월 동안 지루하게 이어지던 ‘박스피(2010년9월부터 지난 4..
[사설] 글로벌 인재포럼 2017 개막… "미래는 인재가 만든다" 입력 2017-10-30 18:06 수정 2017-10-31 00:47 지면 지면정보 2017-10-31A39면 사설 #사설 우리는 어떤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시대, 번영과 창의의 미래를 적극 개척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적자원(human resource, HR)이 중요하다. 교육부와 직업능력개발원 한경 공동 주최로 31일 막을 올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7’이 ‘우리가 만드는 미래(Future in your hands)’를 주제로 정한 이유다. 세계 각국은 인적자원을 넘어선 인적자본(human capital) 개발에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갈 길이 멀기만 하다. 올해 ..
국가발전의 근원은 무엇이며,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1년째 3만달러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저성장 늪에 빠져든 한국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나. ‘자유 지성’ 30인이 이런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사회를 진단한 두 저작물 《오래된 새로운 비전》(646쪽, 기파랑)과 《오래된 새로운 전략》(634쪽, 기파랑)을 어제 선보였다. 국회예산처 초대 처장을 지낸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엮은 이 책들은 자유민주주의와 번영론, 시장경제의 고전적 이론에서부터 최근의 통일·개헌 논의까지를 ‘우파, 좌파’ ‘보수, 진보’라는 틀 속에서 다양한 담론으로 풀고 있다. 기업 정책과 노동개혁, 재정과 복지, 국가시스템과 교육, 금융과 4차 산업혁명 등 현안 속에서 발전 원리를 하나하나 확인..
[사설] 트럼프 방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계기로 입력 2017-10-17 17:39 수정 2017-10-18 02:54 지면 지면정보 2017-10-18A39면 사설 #사설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다음달 7일 서울에서 열린다. 일본을 거쳐 방한한 뒤 바로 중국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상급 외교인 ‘국빈방문’으로 한국을 찾기로 했다. 한국은 북한 핵을 실질적으로 저지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 등 경제협력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 목적에 대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국제 결의를 강화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지향점과 조금도 다를 ..
[사설] 순환보직·단임의 폐해가 기상청 오보뿐이겠는가 입력 2017-10-17 17:40 수정 2017-10-17 19:57 지면 지면정보 2017-10-18A39면 사설 #사설 기상청이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여야 의원들은 기상예보 적중률이 여전히 낮은 데다 개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간 기상청이 공개한 강수 유무 실제 적중률이 46%에 머물렀는데 일반인이 예측해도 이 정도는 될 것”이라고 했다. 기상 예보의 부정확성은 어제오늘 갑작스레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 기상청은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매년 내놓고 있지만 사정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에서 들여와 가동하고 있는 532억원짜리 새 슈퍼컴..
[사설] "삼성의 리더십 공백 위기가 커져가고 있다"는 경고 입력 2017-10-15 17:34 수정 2017-10-16 02:15 지면 지면정보 2017-10-16A39면 사설 #사설 #삼성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지난 금요일 밝혔다. 권 부회장은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임직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랜 시간 깊이 고민해왔고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은 즉각 사퇴하고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삼성전자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은 연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사설] '줄 것 있어야 받는다' 확인시켜 준 한국·중국 통화스와프 연장 삼성전자..
[사설] '줄 것 있어야 받는다' 확인시켜 준 한국·중국 통화스와프 연장 입력 2017-10-15 17:35 수정 2017-10-16 02:15 지면 지면정보 2017-10-16A39면 사설 #사설 #한·중 통화스와프 한국과 중국이 3개월 넘는 협상 끝에 통화스와프를 연장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과도한 경제보복이 1년 이상 계속돼온 터여서 더욱 의미 있다. 외환보유액이 부족할 때 상대방 국가의 돈을 사전약정 환율로 교환해 쓰는 통화스와프는 경제 위기 시에 대비한 ‘국가 간 마이너스 통장’ 같은 것이다. 한·중 양국이 연장에 합의한 규모는 종전처럼 560억달러(약 62조원, 3600억위안)로, 우리가 체결한 전체 통화스와프의 46%를 차지한다. 미국·일본과는 미(未)체결 상태여..
[사설] 무한경쟁 돌입한 글로벌 유통시장, '골목'에 갇힌 한국 입력 2017-10-11 17:59 수정 2017-10-12 02:36 지면 지면정보 2017-10-12A39면 사설 #사설 세계 1위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가 다른 회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실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거래할 업체로는 알리바바와 아마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매장판매 우선주의’를 고수하며 자체 온라인 판매에도 소극적이던 이케아의 파격적인 시도는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든 유통업체들의 치열한 생존 몸부림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세계 1위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변신도 새롭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업역 파괴를 통해 ‘유통 포식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마존에 맞서기 위해 온라인 유통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